승용차
  승합차
  화물차
  버스/승합차
  승용차
  승합차
  화물차
  버스/승합차
  승용차
  승합차
  화물차
  버스/승합차

당신의 자동차 선택 기준은?
입증된 안전성(충돌 시험 결과)
가격
성능
디자인
연비
구비한 편의 장비
기타

투표일이 종료되었습니다.
   Today : 249
Total : 22570836

  대전중고차 사이트를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에 추가


제 목       천상의 화원 걸음 재촉하는 이,밉다…금대봉∼분주령 풀꽃 트레킹
작 성 자       TJAUTO
천상의 화원 걸음 재촉하는 이,밉다…금대봉∼분주령 풀꽃 트레킹  




가녀린 그녀의 자태가 청초하다. 그녀는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요염하고 수수하면서도 감히 범접하지 못할 기품을 가졌다. 그녀는 장미향처럼 진하지 않으면서도 은은한 향으로 세상을 어루만진다. 그녀의 이름은 세련되지 못했지만 서러움과 정겨움이 잔뜩 묻어난다. 백두대간 원시림을 수놓은 숲속의 요정,그녀를 금대봉 풀꽃이라 불러본다.

천상의 화원은 두문동재로도 불리는 싸리재 정상에서 시작된다.

우리나라 국도 중 차가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인 싸리재는 해발 1268m. 강원도 정선군과 태백시 경계이자 백두대간 고개인 싸리재에서 금대봉(1418m)으로 가는 불바래기 능선은 풀꽃 군락지이다.

함백산 은대봉을 뒤로 하고 백두대간 능선에 들어서면 연분홍 산철쭉이 시집 간 누이처럼 반갑다. 짙은 분홍색의 개철쭉처럼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은근한 유혹에 정신이 아찔해진다. 산철쭉에 질세라 개별꽃 제비꽃 미나리아재비 양지꽃 산괴불주머니 얼레지 벌깨덩굴도 길섶을 알록달록 수놓은 채 무리지어 해맑은 미소를 흘린다.

헬기장 주변은 형형색색의 풀꽃이 피고지고를 거듭하는 꽃밭. 하얀색 작은 꽃이 앙증맞은 개별꽃은 이름에 걸맞게 밤하늘의 별을 닮았다. 다섯 개의 노란 꽃잎을 가진 미나리아재비와 양지꽃은 줄기가 아니면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닮았다. 종류가 60여 종이나 되는 제비꽃도 한주먹씩 피어 숲속의 요정을 자처한다.

헬기장을 벗어나면 산괴불주머니 군락이 임도를 따라 펼쳐진다. 햇빛 한 점 스며들지 않는 숲은 나무와 바위조차 온통 푸른 이끼로 단장했다. 줄기와 가지 끝에 노란색 꽃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산괴불주머니가 수십 평씩 군락을 이룬 채 숲과 생명력을 더한다.

백두대간 능선이 지나는 금대봉을 에둘러 왼쪽 임도로 들어서면 금대봉 분지다. 봄부터 가을까지 온갖 풀꽃이 앞 다퉈 꽃망울을 터뜨리는 금대봉 분지는 천상의 화원. 이곳에는 무슨 미련이 남았던지 얼레지 한 송이가 아직도 지지 않고 있다. 금대봉 분지는 6∼7월에 범꼬리풀로 뒤덮여 눈이 내린 듯 하얗게 변한다. 금대봉 분지 오른쪽에 철조망으로 둘러싼 지역은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희귀한 풀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금대봉 분지에서 고목나무샘과 분주령을 거쳐 검룡소까지 이어지는 풀꽃 탐방로는 5㎞가 넘지만 대부분 내리막길의 연속이라 힘들지 않다. 여기에 우암산(1346m)과 대덕산(1307m)을 비롯한 고산준령들이 첩첩이 포개져 장관을 연출한다.

우암산이 보이면 큰 길을 버리고 오른쪽 오솔길을 택한다. 나물 캐는 아낙들의 탄성과 새소리를 이정표 삼아 50m쯤 가면 다시 삼거리가 나타난다. 왼쪽은 우암산,오른쪽은 고목나무샘 가는 길로 이곳부터는 제법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이다.

숲은 애기똥풀과 피나물 군락으로 한 폭의 점묘화를 그린다. 노란색 꽃잎이 4개인 애기똥풀과 피나물은 육안으로는 구별하기 힘든 이웃사촌. 줄기를 꺾으면 애기똥풀은 노란색 유액이 나오고 피나물은 빨간색 유액이 흘러나와 재미있는 이름이 붙었다.

아름드리 신갈나무 고목 아래 바위틈에서 물이 솟는 고목나무샘은 한강의 진짜 발원지로 알려져 있다.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의 최상류에 자리하기 때문이다. 이곳부터는 벌깨덩굴과 산죽이 교대로 군락을 이룬다. 멧돼지들이 땅을 파헤친 흔적을 발견하는 순간 산죽 스치는 소리에도 주위를 경계하게 되는 구간이다.

막 피기 시작한 태백기린초와 벌깨덩굴 광대수염 홀아비꽃대가 교대로 군락을 이룬 원시림 숲길은 호젓한 데다 푹신푹신한 낙엽이 깔려 있어 걷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낙엽송 가지를 뚫고 들어온 가는 햇살이 어둑컴컴한 숲속에서 만들어내는 풍경이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몽환적이다.

돌배나무 서너 그루가 하얀꽃을 피운 분주령(1080m)은 꽃밭 중의 꽃밭. 민들레와 둥글레,미나리아재비,냉이꽃이 수채화처럼 은은하다. 분주령의 주인은 비석조차 없는 쓸쓸한 무덤 한 기. 하지만 죽어서도 둥글레를 비롯한 풀꽃으로 수놓은 봉분을 이불삼아 누운 이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리라.

솔바람을 따라 민들레 홀씨가 정처 없는 여행을 떠나는 분주령. 숲속의 요정처럼 앙증맞은 연분홍 줄딸기 꽃이 발목을 잡아 돌아보고 또 뒤돌아보게 한다.

작 성 일 : 2006/07/05, 조 회 : 42881        
  
이전글제주박물관 별~난게 다 있수다TJAUTO2006/07/05
현재글천상의 화원 걸음 재촉하는 이,밉다…금대봉∼분주령 풀꽃 트레킹TJAUTO2006/07/05
다음글비로봉과 동해 양팔에 품은 ‘금강의 보석’TJAUTO2006/07/05



자동차상담메일 car@tjauto.com 대표전화 : 042-628-6004